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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오늘도 안녕하십니까?현 사회의 ‘건강성’ 지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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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7  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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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오늘도 안녕하십니까?
현 사회의 ‘건강성’ 지표, 자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 유독 올해는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 보도가 이어져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염려는 물론 ‘자살’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과거로 갈수록, 사회가 단순하고 지엽적일수록, 국민소득이 적을수록 인간의 자살은 물리적인 요인, 즉 빈곤, 기아 등의 영향이 컸던 반면 현대의 자살 요인은 외부 요인에 의한 개인의 심리적 변화, 종교 교리, 자신의 철학에 좌우되기에 자살은 차이가 있으나 언제나 세계적인 논란 대상이다.

자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온라인 오픈플랫폼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나우앤서베이 자체 패널 1,500명(남성 770명, 여성 730명)을 대상으로 ‘자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신은 자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62%)’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다음으로는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20%)’, ‘극히 예외적이지만 정당화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19%)’ 순으로 응답했다.

   
 

자살에 대한 의견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자살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한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10대 34.3%, 60대 이상 82.8%), 자살에 대하여 본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응답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10대 43.3%, 60대 이상 6.3%).

   
 

자살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절대로 자살을 해서는 안 되는 가장 주된 이유는?’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남겨진 가족의 고통이 너무 크기 때문(48%)’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다음으로는 ‘사람의 생명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28%)’, ‘자살도 살인(범죄)이다(16%)’, ‘사회·도덕 질서가 무너진다(6%)’, ‘기타(3%)’ 순으로 응답했다.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살면서 잠시라도 자살을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전체의 59%가 ‘예’, 41%가 ‘아니오’라고 응답하였고, 연령대 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대체적으로 자살을 생각해본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10대 67.2%, 60대 이상 46.9%).
‘자살을 잠시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자살을 생각하게 만든 가장 주된 이유’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경제적 고통 (19%)’과 ‘삶의 의미 상실, 무료함(19%)’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정신건강 문제(17%)’, ‘가정불화(12%)’,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8%)’, ‘외로움/고독(5%)’, ‘수치심(4%)’, ‘학업의 어려움(4%)’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자살을 생각하게끔 만든 이유에 대하여 연령대로 분석한 결과 10대의 경우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20%)’, ‘정신 건강 문제(20%)’, ‘삶의 의미 상실(2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20대의 경우 ‘삶의 의미 상실(18.6%)’, 30대 ‘정신 건강 문제(22.3%)’, 40대 ‘경제적 고통(25.3%)’, 50대 ‘경제적 고통(29.9%)’, 60대 이상 ‘경제적 고통(26.7%)’으로 나타나 연령대별로 자살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이유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경제적 고통’과 ‘가정불화’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인간관계 갈등’은 나이가 낮을수록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자살을 잠시라도 생각해 본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가?’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전체의 14%가 ‘예’, 86%가 ‘아니오’라고 응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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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와 상담하십니까?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누구와 주로 상담하였는가’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전문가(의사, 상담전문가, 58%)’가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친구(12%)’, ‘성직자(8%)’, ‘전화상담센터 (7%)’, ‘가족 (7%)’ 등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본적이 있는 응답자들에게 ‘자살을 생각해 보았지만 시도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에 대하여 질문한 결과 ‘남겨질 가족의 고통(40%)’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하였고, 그 뒤를 이어 ‘미래에 대한 희망(26%)’, ‘자살의 고통(15%)’, ‘종교적 신념(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는 전국의 10~70대의 남자 770명, 여자 730명, 총 150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3%포인트이다-엘림넷)

한 사회의 현 주소 지표, 자살률
자살이라는 것이 대게 희망이 없는 절망의 상태에서 선택하는 극단적 방법이기에 이를 선택한 개인에게도 불행한 일이지만,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지인의 자살을 가까이서 경험한 사람들은 물론 간접적이라도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흔히 ‘자살 생존자(Suicide Survivor)’라고 부르는 이들은 다른 일반사람들보다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급속도로 자살률이 높아가는 상황에서 적절한 방안이 강구되지 않는다면 지속적으로 자살이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이 많다. 특히 노인들의 자살은 젊은 사람들에게 ‘나 역시 저렇게 되는 것 아닐까, 열심히 살아도 별로 희망이 없는 것 아닐까’하는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더욱 크게 안겨줄 수 있다.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로 축소될 수도 있지만, 그 사회의 ‘건강성’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회현상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병리 현상의 동반증가 추세는 향수 사회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취재 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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