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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항조"내 열정의 에너지원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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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0  1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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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데뷔 39년차를 맞은 가수 조항조

  
 

올해로 데뷔 39년차를 맞은 가수 조항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에 에너지가 넘친다. 좋아하는 음악에 심취한 인생을 살아간 것이 이 모든 것의 비결이 되었다는 그는 행복으로 충만해 보인다. 인생의 험난한 고개를 넘다보면 자신을 이끄는 노래하나 쯤은 애장품처럼 간직하고 있는 법. 주옥같은 가사들로 심금을 두드리는 그의 노래들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노래로 애창되고 있다.

   
 

Q 학창시절의 음악활동과 그 에너지원은 무엇이었는지요?
음악을 너무 좋아하니까 음악에 심취해 그 세계에 빠져서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던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워낙 좋아하는 농도가 짙어서 그 배경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나온다고 봅니다. 밥 먹듯, 음악 없이는 의미 없는 시간이 되겠지요.

   
 

Q 음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다면 언제인지요?
결혼 후 가정을 꾸려가기 위한 경제적인 부담이 생겼습니다. 밴드생활도 여유롭지 못했고, 음반이 히트를 치지 못해 팬들이 많이 없던 시절이라 배고픈 시절이었지요. 언더그라운드에서 음악만 하다 보니 경제적인 건 뒷전이었어요. 하지만 매끼 라면만 먹어도 친구들과 음악하는 게 너무 행복하긴 했습니다.

   
 

74년도쯤 라면이 20원인 시절, 급여 삼만 원으로 의정부  여관에서 멤버들과 음악활동을 하는 순간들이 너무 좋기만 해서 경제적 빈곤을 신경 쓸 여유없이 음악에만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믿어주고 옆에서 힘들 때 챙겨주는 가족에게 넘 받기만 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합니다. 특히 아내에게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내에게 신경 못 써주고 잘 해 주지도 못하면서 짜증내고 했던 순간들이 더욱 마음을 짠하게 합니다.

   
 

Q 가족에 대한 애틋함과 미안함이 늘 기본 심성에 깔려 있는 듯합니다.
부부란 자기생각에 치우치지 말고 입장을 바꿔 보고 생각해 봐야 아는 것 같습니다. 서로 상처가 되는 말은 되도록 하지 말고, 본의 아니게 했더라도 빨리 문제의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일탈을 하고 싶을 때도 있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술도 마시고 싶지만 그 것을 극복해 가는 게 가족을 위한 일이며, 또한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서 책임감있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있으니 앞으로 가야할 길을 위해 극복하려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20여 년의 무명생활 중 유명한 가수가 되는 게 꿈은 아니었습니다. 그룹으로 조항조만의 음악을 하는 게 좋았고 꿈이었습니다. 그룹(밴드), 트로트, 팝 등을 접목해서 색깔 있는 조항조만의 음악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트로트를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으로 다시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애창곡이 있다면 어느 곡을 꼽으실까요?
한 곡, 한 곡 다 좋아합니다. 대부분 타이틀곡만 많이 알지 그 안에 있는 곡들은 묻히기 마련인데 그게 너무 아까워서 좋은 가사와 노래가 다 타이틀곡 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합니다.

Q 지역들의 노래들도 있나요?

   
 

2012년 산청의 홍보대사이기도 했고, 그에 대한 노래를 했습니다. 양산에 조항조 ‘아버지’란 노래가 있습니다. 국가사업으로 일제 강점기 강제징역에 끌려가신 분, 위안부할머니 김복동 기념, 유네스코 등재를 기리며 만들어진 ‘아버지’ 기념비 평화공원조성이 예정에 있습니다. ‘아버지(작곡/이송, 작사/고순욱)’란 곡은 작곡가 이송님이 혈액 암이 걸려 항암치료 5차까지 하신 와중에도 열정을 가지고 작업을 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역사를 많이 알리고 노래로서 홍보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십니다. 역사는 감추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널리 알리고, 덮어지는 일이 없도록 노래를 통해 홍보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대중가요라는 이름처럼 대중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자신에 대한 노래를 하기 보다는 대중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를 찾아서 노래하려고 합니다. 전문가들의 작품성이 너무 좋아서 굳이 저의 곡을 발표하지 않습니다. 최신곡은 프로젝트 앨범으로, 작품을 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의 작품을 잘 표현해서 불러주는 가수들에게 곡을 주고 싶어 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 의미
있는 노래를 선택해 부르려고 합니다.

Q 슬하에 자녀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아들이 한 명 있는데, 직장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의 삶을 살도록 조언하며 늘 노력하며 사는 사람이 되도록 아버지로서 힘을 부여합니다. 아버지의 유전자를 받아 노래를 잘해서 한 편으로 가수를 한다고 하면 어쩌나 염려했는데 다행히 아들이 연예인을 하고 싶지 않아 해서 천만다행입니다.

제가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아버지의 반대가 무척 심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술도 노래도 좋아하셨는데 그런 아버지의 유전자를 받아서 아마도 가수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당신(아버지)이 준 유전자인데 반대해서 뭐하냐’ 하시며 오히려 위로와 격려를 해주셨기에 조금이나마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다 봅니다.

   
 

Q 이렇게 관객이 100% 완석하는 콘서트를 할 수 있는 목소리 관리는 어떻게 하십니까?
음악 활동을 마치면 모든 걸 뒤로 하고 일단 집으로 향합니다. 술, 담배, 친구들을 자중하고 집에 돌아가서 제 작업실에서 나머지 시간을 보냅니다. 밥 먹고 작업하는 생활을 반복하면서 탁한 생활을 피하고 있습니다. 제 인생 중년에 열정을 가지고 심취해 노래하지 않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철저한 자기 관리를 위해 우선순위를 가집니다. 여가생활도 음악이고, 취미도 음악이며, 휴식도 음악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내 의지와 관계없이 안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또 운도 따라줘야 하는데, 목표에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도 멈추지 말고 때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며 팜만 보고 가다보면 때가 오게 되고 봇물 터지듯 시너지 효과를 내서 운도 다가오게 됩니다. 대중가수라는 말답게 대중들의 소리를 들으며 잘못된 것도 고쳐나가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공연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공연을 좋아합니다. 콘서트, 디너쇼 등을 계속해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예능감이 없어서 방송보다는 라이브 노래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그룹사운드 때부터 다양한 팬클럽 층이 있습니다. 때로는 그분들이 참 많은 힘이 됩니다. 저는 음악을 할 때 타이틀곡이 붙여지는 것은 생각 안 하고 제 음악을 위해 대중들에게 비춰줬을 때의 타이틀을 만들어줍니다. 제 노래만을 사랑해주신 분들을 위해 음악을 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목소리 관리를 잘 해서 저의 노래를 토해 행복해지시고 건강해 지실 수 있도록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여러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 할 생각입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저를 응원해 주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글 취재마은진 기자│사진 김세권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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