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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단아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돈데 보이…"어디로 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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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9  08: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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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미국 트럼프 정부

세기의 이단아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
돈데 보이…"어디로 가야 할까요?"

"희미한 새벽 달려가는 그림자. 붉은 노을 저 하늘 아래 태양이여, 부디 나를 비추지 말아주세요. 차가운 국경의 밤, 가슴 속에 느껴지는 이 고통은 쓰라린 사랑의 상처입니다. 당신의 품이 그리워요. 당신의 키스와 열정이 그리워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나 홀로 외로이 희망을 찾아 산을 넘어 헤매고 있다네. 사막을 헤매며 도망자처럼 하루 이틀 날이 가고 달이 가면 당신과 나는 점점 멀어지고 말겠지요. 나는 당신 곁에 있고 싶은데, 일하면서 모든 것을 잊고 싶지만 당신의 미소는 잊을 수 없어요.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어요.

   
▲ 트럼프 미국대통령

일자리를 찾아 죽음의 국경을 넘나드는 멕시코인들의 슬픔을 담고 있는 노래 돈데 보이. 티시 히노호사가 부른 '돈데 보이'(Donde Voy: 어디로 가야하나요)에는 라티노 불법 이민자들의 애절한 삶과 고통이 넋두리처럼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호소력 짙은 그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에 금세 눈시울이 뜨워지는 감동이 전해진다.

불법 이민자들에게 사면을 허락했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재임시절, 백악관 콘서트에서 돈데 보이가 불리기도 했다. 티시 히노호사의 기타 연주,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저음을 배경으로 한 화음이 돈데 보이의 애틋함 감성을 더한다.

라티노들은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미국에서의 불법체류자로의 삶,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어, 두고 온 '노비아'(Novia:애인)와 하루 빨리 재회하고 싶은 그리움과 못다 이룬 사랑이 애절하게 스며 있다.

   
 

2000년 초반엔 매년 170만 명 이상이 불법으로 미국 국경을 넘다가 대부분이 체포되어 멕시코로 강제 추방됐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하는 업주를 무겁게 처벌하면서 밀입국 율이 현격하게 감소했지만, 아직도 매년 55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다 체포된다. 그중 수백, 수천 명의 이름 없는 라티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시작도 못한 채 국경에서 가엾은 생을 마감한다.

세기의 이단아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주요 국정과제가 오바마 케어 폐지와 철옹성 같은 국경 장벽을 쌓으려 하고 있다. 태평양 연안 샌디에고로부터 텍사스 주 멕시코만 사이엔 장장 3,360Km의 국경선이 펼쳐지고 있다. 그중 1,170Km엔 높이 3m의 철벽이 이미 세워졌다. 미처 쌓지 못한 국경에 트럼프가 선거 공약을 실행하려 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 몰려온 약 80여만 명의 라티노들 대부분이 경제적 고통, 만연한 부정부패, 살벌한 범죄의 표적이 될까 두려워서 몰려든 피난민들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의 질주

反글로벌주의, 反이민, 보호무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는 그의 주장들이 선거용 슬로건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취임 초부터 反이민 정책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할 것을 공언하고 무슬림 7개국 출신 국민들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가 하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미국 내 여론은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이 미국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할 것이라고 갈채를 보내는 시민들과 대도시들에선 연일 反트럼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은 연방법원의 가처분 판결로 중단된 상태지만 트럼프 역시 이에 맞서 새로운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어 이민정책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의 정책이 아직은 불법체류자, 테러위험국가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전문 기술 인력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슬람권 7개국에 속하지 않는 나라 출신의 외국 인력들도 혹시나 하루아침에 입국이 거부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극히 제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미국 내 불법체류자는 약 1,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이 날로 확대되자 과연 이들을 추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2월) 21일 발동한 행정조처로 불법체류자 1,100만 명이 추방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멕시코인이 620만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과테말라(72만3000명), 엘살바도르(46만5000명), 온두라스(33만7000명) 등이 뒤를 이어 상위 4개국이 모두 히스패닉 계였다.

   
 

다음으로는 중국(26만8000명), 인도(26만7000명), 한국(19만8000명) 등 아시아 국가들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불법적으로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어오거나 관광비자로 입국했다가 비자 만료 후에도 미국에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미국 트럼프 정부(2)

 

세기의 이단아 트럼프 정부의 이민정책

돈데 보이…"어디로 가야 할까요?"

 

 

"희미한 새벽 달려가는 그림자. 붉은 노을 저 하늘 아래 태양이여, 부디 나를 비추지 말아주세요. 차가운 국경의 밤, 가슴 속에 느껴지는 이 고통은 쓰라린 사랑의 상처입니다. 당신의 품이 그리워요. 당신의 키스와 열정이 그리워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어디로 가야 할까요. 나 홀로 외로이 희망을 찾아 산을 넘어 헤매고 있다네. 사막을 헤매며 도망자처럼 하루 이틀 날이 가고 달이 가면 당신과 나는 점점 멀어지고 말겠지요. 나는 당신 곁에 있고 싶은데, 일하면서 모든 것을 잊고 싶지만 당신의 미소는 잊을 수 없어요. 당신 없이는 살 수 없어요."

 

일자리를 찾아 죽음의 국경을 넘나드는 멕시코인들의 슬픔을 담고 있는 노래 돈데 보이. 티시 히노호사가 부른 '돈데 보이'(Donde Voy: 어디로 가야하나요)에는 라티노 불법 이민자들의 애절한 삶과 고통이 넋두리처럼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호소력 짙은 그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에 금세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이 전해진다.

불법 이민자들에게 사면을 허락했던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재임시절, 백악관 콘서트에서 돈데 보이가 불리기도 했다. 티시 히노호사의 기타 연주, 콘트라베이스의 묵직한 저음을 배경으로 한 화음이 돈데 보이의 애틋함 감성을 더한다.

라티노들은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미국에서의 불법체류자로의 삶,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돈을 벌어, 두고 온 '노비아'(Novia:애인)와 하루 빨리 재회하고 싶은 그리움과 못다 이룬 사랑이 애절하게 스며 있다.

2000년 초반엔 매년 170만 명 이상이 불법으로 미국 국경을 넘다가 대부분이 체포되어 멕시코로 강제 추방됐었다. 오바마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국경수비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고용하는 업주를 무겁게 처벌하면서 밀입국 율이 현격하게 감소했지만, 아직도 매년 55만 명 이상이 국경을 넘다 체포된다. 그중 수백, 수천 명의 이름 없는 라티노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시작도 못한 채 국경에서 가엾은 생을 마감한다.

세기의 이단아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임 대통령의 취임 직후 주요 국정과제가 오바마 케어 폐지와 철옹성 같은 국경 장벽을 쌓으려 하고 있다. 태평양 연안 샌디에고로부터 텍사스 주 멕시코만 사이엔 장장 3,360Km의 국경선이 펼쳐지고 있다. 그중 1,170Km엔 높이 3m의 철벽이 이미 세워졌다. 미처 쌓지 못한 국경에 트럼프가 선거 공약을 실행하려 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 몰려온 약 80여만 명의 라티노들 대부분이 경제적 고통, 만연한 부정부패, 살벌한 범죄의 표적이 될까 두려워서 몰려든 피난민들이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의 질주

 

反글로벌주의, 反이민, 보호무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아메리카 퍼스트'를 내세운 트럼프는 그의 주장들이 선거용 슬로건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취임 초부터 反이민 정책을 거세게 밀어붙이고 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할 것을 공언하고 무슬림 7개국 출신 국민들 입국을 90일간 제한하는가 하면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미국 내 여론은 극단적으로 나뉘고 있다. 트럼프의 이러한 정책이 미국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할 것이라고 갈채를 보내는 시민들과 대도시들에선 연일 反트럼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무슬림 입국 금지' 행정명령의 효력은 연방법원의 가처분 판결로 중단된 상태지만 트럼프 역시 이에 맞서 새로운 행정명령을 고려하고 있어 이민정책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의 정책이 아직은 불법체류자, 테러위험국가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전문 기술 인력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이슬람권 7개국에 속하지 않는 나라 출신의 외국 인력들도 혹시나 하루아침에 입국이 거부되는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극히 제한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미국 내 불법체류자는 약 1,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이 날로 확대되자 과연 이들을 추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2월) 21일 발동한 행정조처로 불법체류자 1,100만 명이 추방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멕시코인이 620만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과테말라(72만3000명), 엘살바도르(46만5000명), 온두라스(33만7000명) 등이 뒤를 이어 상위 4개국이 모두 히스패닉 계였다.

다음으로는 중국(26만8000명), 인도(26만7000명), 한국(19만8000명) 등 아시아 국가들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불법적으로 멕시코에서 국경을 넘어오거나 관광비자로 입국했다가 비자 만료 후에도 미국에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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